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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당진농업기술대학 졸업식


당진농업기술대학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농산물가공반을 입학하고 결석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점심을 굶고 간적도 있었고

다른곳에 갔을때는 택시를 타고 참석하기도 했었지요.

농사일이 바쁠땐 새벽 미명에 일어나 일하고  결석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옷만 갈아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뛰어가기도 했지요.

 

늦게 시작한 농사에 우왕좌왕하며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정말 농사를 계속 지어야하나?" 수없이 질문하며

눈물로 지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7년전 농민에게 교육이 있다는것을 알았지요.

"농민에게 무슨교육이람?" 의아하게 생각하며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정보화교육을 통해 홈페이지가 만들어졌고

창업교육을 통해 아삽야콘농원 가공공장이 만들어졌고

블로그 교육을 통해 아삽야콘농원 블로그가 만들어졌습니다.

 

농촌관광교육을 통해 농촌에 모든것이 상품이 될수 있다는것을 알았고

마케팅교육을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할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비니지스과정을 통해 사업자로서의 자질도 평가받을수 있었고

농산물 가공반을 통해 무한한 농산물 가공과

가공하기 위한 서류,회계, 박스포장, 견학을 통해 넓은세계볼수 있었지요.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을 따라 짓기 시작한 농사는 왜그리 힘만 들던지요?

 

농촌에서 살면서  교육을 통해 농촌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달리할수 있었고

농촌에 사는것에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면 실천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는데

전 배우는대로 실천하여 이만큼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것이 많고 배워야할것이 많습니다.

작년에 농산물가공반을 통해 제가 시작한 가공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스나 파우치를 만들어 우리만의 상품을 만들어낼수 있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가공하여 상품으로 만들기까지는

정말 힘든과정이였습니다.

가공공장을 짓고 기계를 구입하면 다 될줄 알았는데

허가와 포장박스, 파우치 만드는것 모두 하나 하나 힘겹게 넘어야할 산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때 필요한 교육을 통해 나의 사업에 활용할수 있어

무리없이 여기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많은 교육을 알선해주신 농업기술센터에 감사드리고

좋은 강사님들을 만날수 있었고

농사가 아닌 새로운것을 배운다는 것은 미래를 조금씩 준비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새로운것을 배울수 있는 교육은 늘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저를 농촌에 정착시키게 해주시고

꿈을 키워나가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더욱 빛나게 노력하는 농민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