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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수돗물이 나옵니다.


겨울내내 한파는 우리의 생활을 많이 불편하게 합니다.

지난 16일부터 22일 어제까지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곳이 다행이 나와서 그곳에서 물을 길어다가 밥을 해먹었지요.

 

수도를 녹이려고 물을 끓여 붓기도 하고

부탄가스에 불을 피워 녹여보기도 했지만

얼마나 얼었는지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릴적엔 펌프가 있어 물 한바가지를 부어서 펌프에 넣고

퍼 올렸는데 어느땐 재미있기도 하고 어느땐 힘들기도 했지만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좔~좔~ 흐르던 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으니 여간 불편한것이 아닙니다.

새벽에 물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가스불에 속에서 터졌는지 물이 새버려서 모터를 끄고

새로 수도꼭지를 사다가 달고서야 제대로 물을 쓸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더 좋은집, 더 좋은차, 더 좋은옷을 위해 일하는지도 모릅니다.

작은 불편으로 인해 이런 모든것이 욕심이 아니였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쉽게 편하게 흔하게 사용하던 물이 절수되면서 내 자신의 욕심이 과하지 않았는지

그래서 물동이에 물을 길어오면서도 맘이 편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공기,물,바람,햇살...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데 부족한 사람만이 그 넉넉함을 모르고 살아가는것이 아닌가

자신을 돌아보는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수돗물이 나오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새수도꼭지에서 좔~ 좔~ 나옵니다.

밖에도 잘 나오네요.
날씨가 많이 풀렸나봅니다.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 수도물을 보면서 행복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