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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어머님들의 모습.. 아침에 일을 하다보니 이웃집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이층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시면서 보따리를 싸십니다. 주위에 있는 나물들을 손수 뜯으셔서 오늘은 장에 내다 팔러 가실 모양이십니다. 짐을 꾸려 나가시는데 짐이 꽤나 많은데 발걸음은 가벼워보이십니다. 돈이 없으셔서 다니시는것이 아니고 당신이 살아계시다는것을 인정하기 위해서 다니시는것 같습니다. 자녀분들도 잘 사시는데 못나가게 하셔도 당신이 준비하시고 나가시니 말리지도 못합니다. 당신의 살아가시는 기쁨이니 어쩔수 없지요. 우리의 어머님들은 이렇게 한푼 두푼 모아 모아 자녀들에게 주는 낙으로 사시는가 봅니다. 당신위해서는 좋은옷, 맛있는 음식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시며 늘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가 어찌 다 알겠는지요? 찔레꽃이 만발하였습니.. 더보기
딸이 놓고간 MP3 딸이 집을 떠난지 5일째입니다. 딸이 없는 집안엔 별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는군요. 그래서 일에 몰두했습니다. 딸의 방에 가보니 MP3가 놓여있더군요. 아이폰으로 전화기를 바꾸니 MP3가 필요없다고 집에 놓고 간것입니다. 딸의 MP3를 호주머니에 넣고 이어폰을 끼고 하루종일 음악을 들으며 일했습니다. MP3가 없으면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을 했을텐데 MP3로 딸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지요. 가요가 세대의 변화는 있지만 사랑,이별,만남등을 전하는 메세지는 똑같았습니다. 잘 알아듣지 못하는 랩에도 신경을 곧두세워가며 들었지요. 잘 하고있겠지? 잘할거야! 함께 일하는 원장님과 위생사님도 잘해주실까? 잘해주실거야! 의문과 답변을 스스로 하며 하루를 지내기가 무척 긴 시간이였지요. 저녁7시가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