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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모음방

논에 콩농사..


"서운해서 어떡해?"

"뭐가요?"

"논에 모내기를 안했으니 얼마나 서운해"

"아니예요. 일부러 모내기 안하고 콩 심은거예요"

 

어르신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어머님도 모내기를 하나도 안하고 논에 콩을 심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십니다.

 

농민이 변해야 하는데

논에는 모내기를 해야만 농사로 생각하시고

가을엔 쌀이 두둑히 싸여야 하는데 콩을 심는것이

걱정이십니다.

 

쌀농사를 포기하고 콩농사를 시작했으니 걱정도 됩니다.

질어서 콩농사가 잘 될까?

가을에 수확하면 콩은 잘 수매가 될까?

이것 저것 걱정이 앞서는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어릴때만 해도 생일날만 쌀밥을 먹던 시절이였는데

논에 쌀농사를 대신해 콩을 재배한다는것은

다시 쌀밥을 못 먹을까봐 걱정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콩은 심어졌고

잘 났고

이제 잘 자라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것만 남았습니다.

 

 콩이 잘 났습니다.

비둘기와 까치를 쫒기 위해 은박지 사람모형을 걸어두었습니다.

 

 파종하고 나니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찼었습니다.

배수로를 만드느라 힘이 들었지요?

 

 파종한 모습입니다.

논인것 다 아시겠지요?

 

 

 배수로를 깊고 넓게 쳐 놓느라 포크레인 작업을 했지요.

 

 요렇게 예쁘게 얼굴을 내미네요.

 

 풍년농사를 기원해봅니다.

수매도 잘 되어 쌀농사짓지 않은것을 후회하지 않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바로 밑에 이웃집에서 모내기를 한 모습입니다.

이젠 뿌리잡고 파란 들판으로 변하겠지요?

 

쌀농사가 더 나을지

콩농사가 더 나을지는

가을에 알려드리겠습니다.